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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파종 직접 해보니 알게 된 재배환경의 모든 것

네비아 2025. 10. 28.

더덕은 향과 맛이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은 뿌리채소로, 파종 시기와 재배환경을 잘 맞추면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향상됩니다. 저는 실제로 더덕을 파종하고 재배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양 준비부터 관리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기온, 토양 산도, 수분 관리 등 재배환경의 핵심 요소를 수치와 경험을 통해 설명해 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면 더덕 재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더덕 파종
더덕 파종


 

더덕 파종의 기본 이해

더덕은 다년생 뿌리채소로, 씨앗 파종보다는 뿌리나 묘를 심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파종 시기는 보통 봄(3~4월)이나 가을(9~10월)이 적합하며, 기온이 15~20℃일 때 발아와 뿌리 활착이 잘 이루어집니다. 제가 처음 더덕을 심었을 때는 4월 초였는데, 낮 기온이 18℃ 정도로 안정적이어서 뿌리가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토양 준비와 재배환경

더덕은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토양 산도는 pH 6.0~6.5가 이상적이며, 지나치게 산성인 경우 석회를 뿌려 중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pH 5.5 이하에서는 뿌리 발육이 20% 이상 저하된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산도가 5.8인 밭에서 재배했는데, 석회 처리를 통해 6.3까지 맞춘 후 뿌리 굵기가 확연히 좋아졌습니다.
 

파종 방법과 간격

더덕 파종은 뿌리 길이에 따라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보통 30cm 간격으로 심고, 줄 간격은 6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뿌리를 심을 때는 뿌리 끝이 위로 향하지 않도록 하고, 5~7cm 깊이로 덮어줍니다. 저는 처음에 깊게 심었다가 발아가 늦어져서, 이후에는 얕게 심어 발아 속도를 높였습니다.
 

수분 관리와 잡초 제거

더덕은 건조에 약하므로 파종 후 2~3주 동안은 토양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습하면 뿌리 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배수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여름 장마철에 배수로를 미리 파두어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잡초는 초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뿌리 성장이 방해받으므로, 파종 후 1개월 이내에 1차 제초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해충 예방

더덕은 뿌리썩음병과 선충 피해가 잦습니다. 예방을 위해 파종 전 토양 소독을 하고, 해마다 재배지를 바꾸는 윤작을 권장합니다. 실제로 선충 피해를 받은 밭에서는 수확량이 30% 이상 감소한 사례가 있습니다. 저는 2년 연속 같은 밭에서 재배했다가 피해를 경험한 후, 다른 밭으로 옮겨 재배하면서 피해를 줄였습니다.
 

수확과 저장

더덕은 파종 후 2~3년이 지나야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 시기는 늦가을이 적합하며, 뿌리가 단단하고 향이 진해집니다. 수확 후에는 흙을 털고 그늘에서 말린 뒤, 0~5℃의 저온에서 저장하면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확 직후 바로 판매하는 것보다 저장 후 판매했을 때 가격이 15% 정도 높게 형성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마무리와 시사점

더덕 재배는 단순히 심고 기다리는 과정이 아니라, 토양 관리와 환경 조절이 핵심입니다. 특히 기온과 토양 산도, 수분 관리가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합니다. 저는 직접 재배하면서 ‘작물은 사람 손길을 느낀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재배환경이 변할 수 있으니, 데이터 기반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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