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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단백질(밀웜)과 작물 복합 순환농장 시스템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의 해답

네비아 2025. 11. 22.

요즘 ‘지속 가능한 단백질’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중심에 바로 밀웜(Mealworm), 즉 고소애가 있습니다. 예전엔 곤충 단백질이라 하면 낯설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밀웜은 단백질 함량이 소고기보다 높고, 사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친환경 단백질로 주목받고 있죠. 그런데 최근 농업계에서는 밀웜을 단독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작물과 함께 순환 시스템으로 재배하는 복합농장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이런 농장을 방문해봤는데, 밀웜이 먹고 남긴 배설물이 작물의 비료로 쓰이고, 작물 부산물이 다시 밀웜의 먹이가 되는 완벽한 순환 구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버리는 게 없는 농업’, 즉 제로 웨이스트 농업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모델이었습니다.

 

 

밀웜과 작물이 만드는 순환 구조, AI가 효율을 더하다

복합 순환농장의 핵심은 ‘자원 순환’입니다. 밀웜은 곡물 부산물이나 채소 잎 등으로 사육할 수 있고, 그 배설물(프라스)은 질소와 인이 풍부해 작물의 천연 비료로 활용됩니다. 작물은 이 영양분을 흡수해 자라며, 수확 후 남은 잎과 줄기는 다시 밀웜의 사료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순환이 반복되면 외부 투입 자원이 줄고, 폐기물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팜 기술이 결합되면 효율은 배가됩니다.

 

AI가 온도, 습도, 조도, 사료 투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밀웜의 생육 속도를 최적화하고, 작물의 생장 데이터와 연동해 비료 투입 시점을 계산합니다. 실제로 경북의 한 복합 순환농장은 AI 환경제어 시스템을 도입한 후, 에너지 사용량을 30% 절감하고 생산량은 1.5배 늘었다고 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밀웜 사육실과 작물 재배실이 데이터로 연결된 모습을 보고, “이게 진짜 미래형 농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부가가치 시장, 단백질과 작물의 두 마리 토끼

밀웜 복합 순환농장은 단순히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경제성도 뛰어납니다. 밀웜은 식용 단백질, 반려동물 사료, 양어용 사료,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대체 단백질’ 수요가 급증하면서, 건조 밀웜이나 분말 형태의 수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순환 시스템에서 자란 작물은 ‘곤충 유래 유기비료’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로 인증받을 수 있어, 프리미엄 시장 진입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밀웜 배설물로 재배한 상추나 허브는 일반 작물보다 미네랄 함량이 높고, 맛이 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저는 직접 이런 상추를 맛봤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법으로 길러진 작물’이라는 스토리가 구매를 자극하죠. 결국 이 시스템은 단백질 산업과 작물 산업을 동시에 성장시키는 복합 수익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순환농장의 경제성, 작지만 강한 수익 모델

100평 규모의 복합 순환농장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약 1톤의 밀웜과 3~4톤의 작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밀웜은 건조 단백질 원료로 가공 시 kg당 4만~6만 원 수준의 단가를 형성하며, 작물은 친환경 인증을 통해 일반 농산물보다 20~30% 높은 가격에 판매됩니다. 여기에 밀웜 배설물(프라스)을 별도 비료 상품으로 판매하면 추가 수익도 가능합니다.

 

AI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 인건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집니다. 일부 농가는 밀웜 사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곤충 순환농장 솔루션’을 개발해 다른 농가에 공급하며 2차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즉, 이 모델은 생산-가공-유통-기술 판매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수익 구조를 갖춘 미래형 농업 비즈니스입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 순환이 답이다

밀웜과 작물이 함께 자라는 복합 순환농장은 단순한 실험이 아닙니다. 환경, 경제,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실현 모델입니다. AI가 데이터를 관리하고, 농부는 순환의 흐름을 설계합니다. 저는 이 시스템이야말로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농업’의 완성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탄소중립, 식량안보, 대체 단백질 산업이 더욱 중요해질수록, 이런 순환형 농장은 세계 농업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밀웜 한 마리에서 시작된 순환의 고리가,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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